정호영, 대구 코로나 확산시기 심야 결제 "직원 격려 차"

고민정, 3월 세 차레 심야 결제 내역 문제제기
정호영 "3건, 코로나19 대응 논의하며 저녁한 것"
  • 등록 2022-04-22 오후 12:22:20

    수정 2022-04-22 오후 12:22:2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경북대병원장 재직 시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 심야에 술집과 식당에서 법인카드를 결제한 것과 관련해 “코로나19 현장에서 식사를 거른 채 밤늦게까지 고생한 병원 직원들의 현장애로를 듣고 격려하고자 하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다 취재진과 만나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말한 뒤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가 도덕·윤리 잣대라면 한 점 부끄럼 없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49만원을 사용했다고 강조된 식당의 경우 코로나19 대응에 매진하던 병원 직원들이 늦게까지 고생하고 있어 저녁을 사주며 현장애로 등을 논의하고 격려한 것”이라며 “나머지 2건도 병원내 의료진, 직원등과 같이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논의하며 저녁을 함께한 것이다”고 말했다.

전날(21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실이 제출받은 정 후보자의 법인카드 승인 내역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2020년 3월 10일 자정에 가까운 오후 11시 31분 술집에서 법인카드로 10만원을 결제했다. 이날은 이틀 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받던 1940년생 여성이 숨지면서 62번째 사망자로 기록된 날이었다.

정 후보자는 3월 16일 오후 9시 57분 식당에서 22만 2000원, 3월 19일 오후 9시 50분 또다른 식당에서 49만원을 결재했다. 같은날(16일)에도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65세 남성이 숨지는 등 이 시기 경북대병원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당시 대구·경북에서는 그해 2월 18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처음 발견된 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수백명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도시 전체가 공포에 휩싸이면서 외출도 삼가던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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