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화성시·경기도주식회사, ‘페트병 재활용 활성화’ 맞손

화성시 등, 공공배달 앱 활용해 페트병 수거
SK케미칼은 폐페트병 받아 재생페트로 가공
2023년 타 지자체 확대해 1000t 수거 계획
  • 등록 2021-11-23 오전 11:33:06

    수정 2021-11-23 오전 11:33:06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케미칼이 화성시·경기도주식회사와 손잡고 ‘페트병 리사이클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SK케미칼(285130)은 화성시·경기도주식회사와 공공배달 앱 ‘배달특급’을 활용한 투병 페트병 재활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화성시와 경기도주식회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화성 동탄 신도시에서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배달특급’의 다회용 배달용기 사업 회수 인프라를 활용해 가정 내 투명 페트병을 거둬들인 뒤 SK케미칼에 제공한다.

SK케미칼은 이를 재생페트(r-PET)로 가공해 코폴리에스터 생산 원료로 사용하거나 가방·의류·용기 등과 같은 재활용 제품 생산업체에 재생페트(r-PET)를 공급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다회용 배달·포장 음식 용기 사용 문화를 조성하고자 환경부·화성시·경기도주식회사·한국외식업중앙회·녹색연합과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7월부터 동탄 신도시에서 다회용기 사용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탄 신도시에서 배달특급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을 신청하면 다회용기로 음식을 배달한 이후 용기를 수거·세척하는 사업이다.

SK케미칼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품질의 페트 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선 하루 평균 수백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지지만, 수거·선별·재활용 과정에서 오염 등의 이유로 고품질 재활용 원료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SK케미칼과 화성시는 배달특급을 활용해 내년 100t의 양질 투명 페트병을 거둬들이고, 2023년엔 경기도 타 지자체로 확대해 1000t 이상의 투명 페트병을 회수할 계획이다. 회수된 페트병은 고품질 재생페트(r-PET)로 재활용돼 해외에서 수입되는 고품질 재생페트를 대체해 국내 주요 화장품 패키징·리사이클링 섬유 생산에 쓰일 예정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재활용할 수 있는 폐플라스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수거와 선별 단계는 중요한 가치사슬(밸류체인)의 하나”라며 “화성시에 이어 다양한 기업·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관련 페트병 리사이클 생태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SK케미칼 그린케미칼 본부장(왼쪽), 서철모 화성시장(가운데)과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가 23일 ‘페트병 리사이클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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