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중학생 언니야"…SNS서 9살 여아 유인한 20대 남성

  • 등록 2021-10-27 오후 1:20:25

    수정 2021-10-27 오후 1:20:2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중학생 행세를 하며 초등학생 여자 아이를 불러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인근 수성고가교 인근에서 9살인 B양을 범행 목적으로 유인해 만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SNS에서 중학생 언니인 척 속이고 B양과 연락하며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양이 학원에 나오지 않았다”는 학원 관계자의 실종 신고를 받고 B양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에 나섰다. 이후 2시간 만에 B양과 함께 있는 A씨를 검거했고, A씨는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을 목적으로 B양을 만난 것으로 판단해 지난 16일 구속했다”며 “구체적인 동기 및 경위와 함께 A씨가 또다른 여자 아이들에게도 연락했는지 여부 등도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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