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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일각에서는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의 기업 규모가 쌍용차에 비해 작다 보니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의 자금력과 향후 경영 계획 등에 대한 우려다.
에디슨모터스의 지난해 매출은 897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쌍용차가 매출 2조9297억원, 영업손실은 4460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출액이 약 32배 차이가 난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쌍용차 총 인수자금은 최대 1조6200억 원이 될 것”이라며 “유상증자 등을 통해 최대 8400억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금액 약 8000억원은 자산담보대출의 방식으로 산업은행에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이 선을 그으면서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의 자금 확보 계획 실행이 불명확해진 상황이다. 산업은행은 같은 날 “쌍용차는 현재 법원과 회사 주관하에 회생 인가전 인수합병(M&A)이 진행 중”이라면서 “현재까지 법원과 회사 또는 에디슨모터스로부터 어떠한 자금지원 요청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또 “산은의 자금지원은 국민의 부담으로 조성되는 만큼 에디슨모터스 자금조달 내용과 수준,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충분한 입증과 검토를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인수 관련 협의를 시작하기도 전에 에디슨모터스가 언론을 통해 산은 지원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