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업계 최초 4억 달러 외화 소셜본드 발행 성공

  • 등록 2020-10-15 오전 10:45:02

    수정 2020-10-15 오후 9:31:20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미화 4억 달러(약 4590억원) 규모의 소셜 본드(Social Bond)를 공모 형태로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소셜 본드는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취약 계층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이다.

외화 소셜 본드로 발행한 이번 해외 공모채권은 2007년 5월 이후 13년 5개월만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카드사 중 최초로 외화 공모채권 발행에 성공해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게 신한카드 측 설명이다.

이번 청약에서 82%가 아시아, 나머지 18%는 유럽·중동 등 전 세계 투자자 100개 기관이 참여해 모집금액 대비 약 3.8배에 달하는 15억 달러의 주문이 몰렸다. 흥행에 힘입어 최초 제시한 가산금리(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32.5bp(1bp=0.01%포인트)를 끌어내리며, 최종 가산금리는 107.5bp로 결정됐다. 원화로 환산 시 총 조달비용은 1.2%중반대 수준으로, 국내 카드채 2년물에 준하는 저렴한 수준이다. 만기는 5년이다.

이번 채권은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다. BNP파리바(Paribas)·씨티(Citi)·스탠다드차타드(SC)·HSBC가 발행 주관사로, DBS 및 MUFG가 보조 주관사로 참여했다.

신한카드는 이번 소셜 본드로 조달한 자금은 코로나19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성공적인 자금조달을 달성하며 국제적으로도 인지도를 높이고 투자자 저변을 확대했다”며 “향후에도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과 함께 기업시민으로 충실한 사회적 역할 수행과 더불어 글로벌 채권 발행에 있어 또 하나의 벤치마크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 모습.(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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