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살때 20% 할인, 5번 외식하면 만원 할인권 준다

농식품부, 농촌 소비·관광 활성화에 748억 투입
농촌관광지 식사·숙박·농특산물 등 30% 할인 혜택
  • 등록 2020-07-28 오전 11:30:29

    수정 2020-07-28 오전 11:30:29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하반기 농식품 소비와 농촌관광 분야 경제 활력을 위해 700억원대의 할인 쿠폰을 공급한다. 농산물 구매 시 20%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주말에 외식업체 5번을 이용했으면 1만원 할인권을 주는 방식이다. 농촌 관광 시 30%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재욱(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 23일 경기도 가평군 농촌체험휴양마을 초롱이둥지마을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농촌 경제 지원 방안으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총 748억원 규모의 농촌여행, 국산 농축산물 구매, 외식소비 할인 캠페인(대한민국, 농할 갑시다)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농촌 여행의 경우 18억원을 풀어 6만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할인권을 가진 소비자가 농촌체험휴양마을이나 관광농업 등 지역 농촌관광경영체를 방문해 현장 식사·숙박이나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농특산물 구매 시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만원까지 30% 금액을 카드 대금에서 청구 할인한다.

제휴 카드사는 NH·신한·현대 3곳으로 지난 27일 오전 9시(현대카드는 10시)부터 농촌관광 할인권 발급을 시작해 선착순 마감한다. 소비자가 3개 카드사의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할인권을 신청하면 선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농촌여행 할인권은 지정된 업체만 사용이 가능하다. 업체 정보 등 자세한 내용은 농촌여행 웰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농축산물 구매에 대해서는 20% 할인권 400만장을 발행한다. 최대 할인 금액은 1만원으로 총 400억원 규모다. 마트 등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포함한 신선 농축산물 구매 시 할인권을 사용하면 선착순 최대 1만원의 할인을 받을 있다.

대형마트(농협하나로마트·이마트(139480)·롯데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과 민간 온라인 쇼핑몰(마켓컬리·네이버(035420)·11번가·티몬)은 휴가철 소비 활성화를 위해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회원들에게 자체 선(先)할인권(1만원당 2000원)을 발행한다.

전통시장·중소형마트, 지자체·공공기관 쇼핑몰, 친환경매장, 직매장 등은 제로페이와 연계해 후(後)할인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대상 업체는 8월 중 공개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토·일요일까지 외식업체를 5차례(회당 2만원 이상) 이용한 경우에 할인 혜택을 준다. 총 330억원을 투입해 6번째 외식 이용 시 1만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은 재난지원금 지원에 참여한 9개 신용카드사(KB국민·NH농협·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가 참여한다. 할인은 결제 대금 차감 또는 캐시백 등의 방식을 적용한다. 카드사별로는 1일 최대 2회만 인정된다.

할인 대상은 유흥주점을 제외한 일반음식점·일반주점·카페 등이다. 현장 결제 시 배달앱 주문도 인정 횟수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이용 횟수 산정과 할인 제공은 다음달 14일부터 시작한다.

박범수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이번 캠페인이 코로나19로 침체된 농촌관광지 경제, 농축산물 구매, 외식소비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안전한 소비와 관광을 위해 방역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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