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논의하자"…민생당, 원내 교섭단체회동 제안

7일 이연기 대변인 논평
"코로나로 수출길 막혀…공황 수준의 대응책 마련 필요"
  • 등록 2020-04-07 오전 10:16:34

    수정 2020-04-07 오전 10:16:34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민생당이 7일 긴급 재난지원금 논의를 위한 원내교섭단체회동을 촉구했다. 현재 정치권은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가구당 100만원(4인 가구 기준), 미래통합당은 1인당 5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연기 민생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생당은 내수 진작을 위해서도 초지일관 전국민에 대한 재난극복수당 일괄 현금지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며 “입장이 다르던 정부와 여당의 태도변화를 환영하며 국회 차원의 즉각적인 지원을 위해 어제 제안한 교섭단체 대표 회동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코로나19와 관련해 현재보다 더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총 132조원 규모의 코로나19 정책대응 패키지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7% 수준이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수출길이 막혀가고 있다”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36%에 이르는 막대한 수출 비중을 고려할 때 정부는 공황 수준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수출 회복은 우리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미국, 일본 등 주요 수출 대상국들의 바이러스 확산세를 보면 사실상의 국경봉쇄조치는 길어질 것이고, 이번 불황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내수가 핵심이다. 정부는 내수 살리기에 실패한다면 어떤 보편적 지원책도 공염불이 되고 말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거리두기’도 필요하지만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한 묘수가 필요하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닥쳐 올 4, 5월의 경제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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