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롯데정보통신(286940)은 자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기 전용 백신 ‘시큐파이 화이트(SecuFy White)’의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시큐파이 화이트는 사전에 승인된 응용 프로그램 외에는 모두 차단하는 솔루션이다. 저렴한 도입 비용으로 악성코드, 랜섬웨어, 바이러스 등 감염으로부터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존 백신과 차별화되는 점은 ‘White List-API’(이하 WL-API)’와 ‘동적학습‘ 2가지다. WL-API는 파일이 실행될 때 보안 정책의 위반여부를 자동으로판단해 방어체계를 향상시킨다. 동적학습은 파일 헤더만을 검사하는 기존 기술에 더해 파일을 격리시킨 상태에서 실행 및 분석해 감염여부를 판단하고, 이를 학습해 향후 공격에 대비한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정상 동작하는 프로그램이 악성으로 분류되거나, 겉으로는 문제없어 보이는 파일이 바이러스를 내포하고 있는 경우를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어 오탐율을 현저히 낮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시큐파이 화이트를 통해 대외 IoT장비 보안 사업을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시큐파이 화이트는 초경량 솔루션으로 유통매장에서 사용되는 POS(Point of Sales)와 키오스크 등은 높은 보안성이 요구되지만 장비의 사양이 낮은 기기에도 탑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평균 중앙처리장치(CPU) 사용량이 1~5%에 불과하고, 설치 용량도 5MB 미만이기 때문에 운영 부담이 적고, 윈도 기반 운용체계(OS)에 모두 적용이 가능해 범용성이 높다. 하반기에는 모바일 버전을 추가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