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일 남은 평창 올림픽 문화행사로 기대감 높인다

문체부 9~10월 평창 문화올림픽 프로그램 공개
궁궐·광장·카페 등에서 음악·미디어예술 등 선보여
  • 등록 2017-09-11 오전 10:47:45

    수정 2017-09-11 오전 10:47:45

평창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는 ‘5대 궁 심쿵심쿵 궁궐 콘서트’(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를 150일 앞두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며 올림픽을 응원할 수 있는 9~10월 문화올림픽 추천 프로그램을 11일 공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전보다 접하기 쉬운 장소에서 보다 다채롭게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공연장·전시장·궁궐·거리·광장·카페 등에서 음악·전시·문학·공연(퍼포먼스)·조형-미술·미디어 예술 등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서울 5대 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경희궁)에서는 ‘5대 궁 심쿵심쿵 궁궐 콘서트’(23~24일)가 열린다. 도심 궁궐에서 국악부터 어쿠스틱 밴드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콘서트다.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 건물 외벽에서는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매 시간 정각부터 10분간 ‘청년, 새로운 미래, 평창’(내년 3월 31일까지)을 주제로 청년작가 5팀이 만든 미디어예술 작품이 상영된다. 서울 올림픽공원 수변 공간에서는 국내 대표 회화작가들이 평창 대회의 성공 염원을 담아 만든 2018점의 작품을 전시하는 ‘아트배너전 올-커넥티드’(12~30일)가 열린다.

미디어예술가 이이남이 기획한 참여형 미디어 시스템 ‘미디어아트 큐브전’은 부산(22일까지)과 광주(9월 26일~10월 12일까지)를 찾아간다. 시민들이 직접 미디어예술에 참여해 평창 대회를 체험하고 응원할 수 있다.

세계 각국 문화예술가들의 활동도 펼쳐진다. 주한 외국공관 초청 해외 예술가와 국내 예술가가 함께하는 합동 공연 ‘월드 컬처 콜라주’는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열린다. 투어형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 ‘국제 레지던시 첩첩산중X평창’은 올림픽 참가국에서 온 23명의 젊은 예술가들과 함께한다.

한·중·일 3국의 스포츠 역사와 자연, 전통문화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중·일 사진전’(11월 30일까지), 한·중·일 대표시인 200여 명이 ‘평화와 생명, 치유’를 주제로 올림픽 정신을 고양하는 ‘한·중·일 시인축제’(14~17일)도 마련한다.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송 페스티벌’(22~24일)에서는 엑소, 마마무 등 한국 인기 가수는 물론 아시아권 대표 가수와 서양권 유명 예술가들이 참여해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조명하는 시간을 보낸다.

9월 중순부터는 원주·전주·충주·안동·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춤·전통음악·무술·탈춤·아리랑 등을 소재로 한 문화예술축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원주다이내믹 댄싱 카니발’(20~24일), ‘전주세계소리축제’(20~24일), ‘충주세계무술축제’(22~28일), ‘서울거리예술축제’(10월 5~8일), ‘서울아리랑페스티벌(10월 13~15일) 등이다.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평창 문화올림픽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평창 문화올림픽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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