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제네바모터쇼]마세라티 최초 SUV `르반떼` 공개

3가지 모델 출시..최고출력 430마력·제로백 5.2초
  • 등록 2016-03-02 오전 11:07:08

    수정 2016-03-02 오전 11:07:08

헤럴드 웨스터 마세라티 최고경영자(CEO)가 1일 ‘2016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르반떼(Levante)’를 소개하고 있다. 마세라티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마세라티는 1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2016 제네바모터쇼’에서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르반떼(Levant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르반떼는 ‘지중해의 바람’이라는 뜻의 아랍어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콰트로포르테, 그란투리스모 등 기존 마세라티 세단과 스포츠카의 장점을 SUV 특성에 맞춰 계승했다. 3ℓ V6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한 2가지 가솔린 모델과 V6 터보 엔진을 탑재한 디젤 모델 등 모두 3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가솔린 모델인 르반떼 S는 최고출력 430마력의 힘을 낸다. 제로백(시속 100㎞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5.2초며 최고 속도는 264km/h다. 복합연비는 9.2km/ℓ(유럽 기준)다.

또 다른 가솔린 모델 르반떼는 최고출력이 350마력, 제로백이 6.0초, 최고 속도가 251km/h다. 복합연비는 9.3km/ℓ다. 르반떼 디젤 버전의 복합연비는 13.9km/ℓ다. 제로백은 6.9초며 최고 속도는 230km/h다.

르반떼는 콰트로포르테와 기블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마세라티가 SUV 전용으로 새롭게 개발한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다. 또 지능형 사륜구동 기술인 ‘Q4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고 서스펜션은 전륜에 더블 위시본, 후륜에 멀티 링크 타입을 채용했다.

르반떼 전 모델은 에어 서스펜션과 전자제어식 댐핑 시스템을 갖춰 다이내믹한 주행과 안락한 승차감을 동시에 구현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쿠페 형태의 디자인으로 동급 최고 수준인 공기저항계수 0.31을 실현했다.

이와 함께 오토 스타트 앤드 스톱,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장치 등 다양한 최첨단 주행 지원 시스템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서라운드뷰 카메라, 파워 테일게이트 등 기능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마세라티 공식 수입사 FMK 관계자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마세라티 최초의 SUV 모델인 르반떼를 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게 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르반떼가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마세라티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르반떼는 제네바모터쇼 공개 이후, 올 상반기 유럽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는 오는 6월 개최되는 부산모터쇼를 통해 첫 공개되며 하반기 내 출시 예정이다.

마세라티 르반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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