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운영하는 건강·생활용품 편집숍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10월 오일 관련 제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유기농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닥터브로너스’는 지난 7월 국내에 처음 선보인 스리랑카산 100% 유기농 코코넛 오일이 두 달 만에 품절돼 3차 입고를 기다리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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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겨울..오일 200% 활용법은?
오일의 쓰임새는 무궁무진하다. 머리를 감고 드라이 전 사용하는 헤어오일에 샤워를 한 뒤 바르는 바디오일, 화장을 지울 때 쓰는 클렌징오일, 최근에는 오일을 먹거나 가글에 활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담당자들이 입을 모아 추천한 오일 활용법도 있다. 따로 각질 제거제를 쓰지 않고 오일로 각질을 없애는 방법이다.
겨울철에는 피부가 건조하기 때문에 각질 제거를 과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은데, 오일은 일반 필링제와 다르게 피부 자극이 덜하다. 오일을 살짝 중탕시키거나 손끝에 덜어내 체온으로 데운 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문지르고 손바닥으로 가볍게 쓸어내리면 각질이 녹는다. 이 방법은 피부 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메이크업 전문가들은 화장을 하기 전 아침에 오일로 각질을 제거하면 피부결이 좋아져 화장이 잘 받고 하루 종일 광이 난다고 귀띔했다.
생오일을 공복에 섭취하거나 가글에 활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가수 이효리, 배우 문소리가 언급하며 유명해진 오일 풀링은 아침에 일어나거나 공복인 상태에서 오일로 입안을 헹구는 가글법이다. 15분 정도 오일을 물고 있으면 혀에 있는 독소가 기름에 녹아나와 염증을 가라 앉히고 면역력을 길러준다고 알려졌다. 활용할 수 있는 오일은 올리브오일, 코코넛오일, 포도씨유 등 다양한데 자신의 체질에 맞는 오일을 활용해야 독소 제거 효과가 높아진다.
오일 섭취시에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생으로 섭취하는 오일은 올리브 오일과 코코넛 오일이다. 성인들은 공복에 3 티스푼을 먹으면 된다. 올리브 오일은 동맥경화를 완화하고, 코코넛 오일은 고혈압, 변비, 위장 장애를 개선하는데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닥터브로너스 관계자는 “오일은 한 병으로 먹고 바르고 가글이나 겨드랑이에 쓰는 데오드란트로도 쓰이는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며 “그전까지 오일의 활용도를 몰랐던 소비자들이 해외 블로그나 연예인들을 통해 방법을 접하면서 관련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