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불산 누출 삼성, 근로자 안전 최악의 기업"

  • 등록 2013-01-29 오후 2:48:49

    수정 2013-01-29 오후 2:48:49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민주통합당은 29일 삼성전자(005930) 화성공장에서 불산이 누출돼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매출 면에서는 초일류 기업인지는 몰라도, 일하는 사람의 안전 측면에서는 최악의 기업”이라고 비판했다.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는 그동안 노동자 백혈병 발병 및 사망 사고 등 인재(人災)가 끊이지 않았는데, 다시 불산 누출이라는 사고가 발생했다. 세계 1등 기업이라는 삼성전자에서 세계 꼴찌 기업에서나 일어날 법한 사고가 발생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정 수석대변인은 “자칫 구미 사고 때처럼, 주변 마을 전체가 맹독에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면서 “사고의 대응 면에서도 삼성전자는 낙제점이다. 늑장 신고와 저장탱크 밸브 관리 미흡, 직원 대피 소홀 등 삼성전자는 사고를 축소·은폐하기에만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삼성전자는 노동자 백혈병 발병에는 모르쇠 하고, 불산 누출사고는 쉬쉬했다”며 “삼성은 돈은 많아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검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후진적 기업 문화를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구미 불산 누출사고와 상주 염산 누출사고 이후, 환경부 등 관계 당국은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라며 “다시는 삼성전자 불산 누출사고와 같은 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화학물질 관리 대책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의 명복을 빌며, 가족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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