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7.00포인트(0.36%) 오른 1957.26을 기록했다.
지난 밤 뉴욕 증시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1% 안팎의 강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나흘간 쉼없이 오르면서 탄력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잠시 1960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폭을 줄이며 보합권으로 밀려났다.
이후 강보합권에서 좁은 흐름을 보였다.오후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와 일부 시총 상위주의 선전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사고 개인과 기관은 팔았다. 외국인이 2765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936억원, 149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기관은 투신권(362억원)과 함께 은행(1053억원)에서 대규모 순매도가 집계됐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는 536억원의 매수 우위였던 반면 비차익 거래에서는 2259억원의 매도 우위가 집계되며 지수에 압박을 가했다.
업종별로는 내린 업종이 더 많았다. 기계와 섬유의복, 운수창고, 건설, 철강 등이 모두 하락하며 내수 업종이 부진했다. 전기전자와 유통, 은행이 강세였고 운수장비도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형주는 오르고 중소형주는 내렸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눈에 띄는 흐름을 보였다. 삼성그룹의 `3세 경영 구도`가 본격화되면서 지배 구조 안정화와 신수종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이틀 연속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4.07% 급등했다. 역대 최고가다.
삼성물산(000830), 삼성정밀(004000), 삼성카드(029780), 제일모직(001300) 등은 연달아 신고가를 경신했다. 호텔신라우(008775) 삼성물산우(000835) 등 우선주도 10% 가까이 치솟았다. 반면 삼성테크윈(012450)과 삼성 SDI는 약세로 마감했다.
LG전자(066570)도 4%대 후반의 강세를 보이며 11만원선을 회복했다. 반면 같은 IT업종 내에서도 LG디스플레이(034220), 하이닉스(000660)는 약세를 보였다.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 등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4억2680만주, 거래대금은 6조5598억원으로 집계돼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올랐지만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5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비록 544개 종목이 내렸다. 9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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