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수출株 주도 급락..`대만`만 상승

  • 등록 2006-04-24 오후 3:53:02

    수정 2006-04-24 오후 3:53:02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24일 오후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 원유 등 상품가격 급등이 악재로 작용한 가운데, 서방 선진 7개국(G7)이 아시아 통화 절상을 요구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다만 대만 증시는 기술주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주 대비 2.81% 급락한 1만6914.4로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 또한 2.6% 하락한 1710.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배럴당 75달러를 웃도는 고유가로 비용 부담이 가중된데다,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서 아시아 통화 절상을 요구하는 성명서가 발표된 점이 악재였다. 통화강세는 기업들의 해외 매출 가치를 줄여 실적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

이에 수출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2.75% 급락했으며, 혼다는 3.69%나 뒷걸음질 쳤다. 세계 2위 가전업체인 소니가 2.6% 하락했고, 히타치와 NEC은 4% 이상 밀렸다.

이 밖에 세계 최대 가전업체인 마쓰시타전자와 교세라가 3%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캐논과 샤프, 도시바가 2% 이상 하락했다. 산요전자와 엘피다 메모리 등도 모두 하락했다.

이치요시 자산운용의 아키노 미쓰시게 펀드매니저는 "G7 회담에서 아시아 통화 절상을 요구한 것이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고유가와 엔화 강세로 인해 매도압력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한국시각 오후 3시48분 현재 홍콩의 항셍지수가 전주 보다 1.25% 하락중이며,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2.82% 급락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 지수는 0.55% 밀렸고,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선전 종합지수도 각각 0.27%, 1.39% 하락했다. 인도의 센섹스30 지수 역시 0.39% 내려섰다.

다만 대만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주 보다 0.04% 오른 7096.05로 거래를 마쳤다.

세계 2위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UMC가 1.35% 상승했으며, 윈본드 일렉트론도 1.89% 올랐다. 이 밖에 모젤과 델타전자 등이 강보합에서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와 청화텔레콤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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