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몰래 촬영' 목사 스토킹 고발…경찰 "필요하면 피해자 조사도"

서울경찰청장 정례 기자간담회
지난 연말 최재영 목사 스토킹 고발
보도한 매체 대표 등도 고발대상 포함
금품 수수 의혹은 검찰에서 수사
  • 등록 2024-04-22 오후 12:00:00

    수정 2024-04-22 오후 12:00:0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가 스토킹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필요하면 피해자인 김건희 여사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2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사건은 연말에 고발된 건으로, 서초경찰서에 배당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스토킹 혐의를 중심으로 들여다보고 있으며 다른 상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자료를 분석하는 단계”라며 “현 단계에서 피해자 조사를 할지 안 할지 판단하기엔 (이르고) 수사 진행에 따라 필요하면 김건희 여사도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원 사건인 김건희 여사의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선 “검찰에서 (수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청이 수사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최 목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영상을 지난해 11월 서울의소리가 보도했다. 이후 보수 성향 단체가 최 목사와 서울의소리 대표와 기자 1명을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2월엔 보수 성향 시민 단체가 최 목사 등을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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