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한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4일 “멀리서 지켜볼 수만은 없어서 몸을 던져서 저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인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망설인 끝에 여기를 왔다”며 “여러 가지 부족하고 아마추어지만 정치를 모르는 사람도 국회에 들어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공천심사 면접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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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혁신위원장 자리에서 시작한 변화, 통합, 희생 등 일들이 완성되는 것도 (국회에) 들어와서 지켜보는 게 좋지 않을까 했다”며 “지역구는 (출마를) 포기했지만 4월 국회의원 선거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다.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 전 위원장은 외교통일 분야로 22대 국회에서 공약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많이 하는데 가능하다면 북쪽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서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며 “한국은 10대 강국으로 우리의 이익을 철저히 찾아야 한다”고 답했다.
인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포용하는 정치를 주문했다. 그는 “민주당도 같이 일할 텐데 정쟁의 정치는 이제 그만, 독선의 정치는 이제 그만”이라며 “국민의힘은 말 그대로 국민의 힘을 받아서 원하는 것을 반영해 국회에 나가면 될 것 같은 단순한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비례대표로 신청하면서 혁신 요구가 약해졌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도태우 변호사 공천에 대한 평가’, ‘몸을 내던진다고 했는데 비례 신청이 몸을 내던진 건가’ 등을 묻는 말엔 “더이상 드릴 말씀 없다. 심사를 기다리고 그때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