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제3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사들인 자기주식 보통주 95만1000주를 모두 소각한다고 밝혔다. 소각 예정일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된다. SK㈜ 측은 이번 자사주 소각 방침에 대해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천에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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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주주총회 직후 주주 간담회를 열어 올해 주요 사업 성장 전략을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이 자리엔 대표이사를 포함해 CFO, 각 투자센터장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직접 단상에 올라 직접 발표를 진행했다.
이성형 CFO 사장은 “올해는 재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환경변화 대응에 주력할 것”이라며 “투자 집행 규모와 속도 조절을 통해 중장기 순차입금 규모 관리와 함께 보유 중인 매각 가능 자산 중 일부를 적기 매각해 수익성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택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은 “전력반도체 분야 200mm SiC(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의 개발과 양산, SiC 전력반도체 등 화합물 반도체 사업 확장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는 △탄소 배출 축소·제거 관련 사업 기회를 발굴해 투자하고, △고성장이 기대되는 항암제, CGT(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신규 유망 기술에 선택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디지털 부문에선 △전기차 충전 등 모빌리티 영역에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인공지능(AI), 탈중앙화 인터넷 웹3(Web3) 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