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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벌써 지소미아(GSOMIA) 백기투항, 원전오염수 백지수표 상납 등 온통 양보 소식만 들려오고 있다”며 “일본의 비웃음 소리가 귓전에 들리는 것 같다”고 정부를 질책했다.
그는 “강제동원 피해자를 제물 삼아서 한미일 군사동맹의 단초를 마련하려 한다면 국민적 저항이라는 판도라 상자를 여는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군대가 혹여 일본 자위대의 지휘를 받는 망국적 굴욕을 우리 국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일제 강제동원 배상금을 일본 전범기업이 아닌 한국 기업에 떠넘기는데 성공한 일본이 독도는 자기네 땅이라고 또 윤석열 대통령 앞에서 독도 야욕을 드러낼지 궁금하다”며 “독도마저 내주고 오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우려가 크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한일정상회담 만찬장소로 거론되는 음식점 한 곳이 1895년 창업한 노포라고 한다. 공교롭게도 1895년은 을미사변이 있었던 해였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 간 만찬은 메뉴 하나하나가 화제가 되기 때문에 장소부터 메뉴 선정까지 의미를 담아 세심하게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측이 하필 명성황후가 시해된 해에 창업한 노포에서 오므라이스를 대접하는 것이 아무 의도도 담기지 않은, 그저 우연이기를 바란다”며 “확실한 건 하나 있다. 강제징용 배상을 내주고 받은 만찬이니 무척 비싼 오므라이스라는 점”이라고 비꼬았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방일 조공품으로 강제동원 해법 외에 무엇을 제공할지 걱정이 태산이다. 특히 한일군사동맹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이는 한일 소파(SOFA) 협정을 맺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여겨진다”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열차 안 의자에 구둣발 올리듯 우리 땅에 일본 군홧발을 올릴 기미라도 준다면 국민은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1호 영업사원의 방일 기간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명예를 팔아넘기는 대한민국 친일 세일(sale)이 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는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굴욕외교 저지 기자회견을 연다. 민주당은 이번 한 주를 굴욕외교 저지 집중 활동주간으로 정하고 전 당력을 동원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