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반지하 주택에 '화재경보기' 설치 강화 추진

최근 서울 연남동서 30대 남성 반지하방서 화재로 사망
장애인·홀몸어르신 등 무상보급시
반지하 주거시설 거주자 우선 보급
  • 등록 2022-10-18 오후 12:00:00

    수정 2022-10-18 오후 12:00: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소방청은 화재에 취약한 다세대주택 반지하 주거시설에 대해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강화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에서 한 남성(30)이 화재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소방청은 이 주택에 화재경보기가 없어 뒤늦게 화재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돼, 유사 사고를 줄이기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반지하 주택 보급 기반 마련과 구매·설치 등 지원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선다. 이에 따라 지자체·민관 협업으로 화재경보기를 반지하 주택에 우선 보급한다. 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사항에 대해 주택 소유자, 반지하 거주자 등에게 설치를 적극 독려한다. 여기에 부동산 중개시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를 확인하고 고지토록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반지하 주거시설은 불이 나면 대피가 어려워 화재 발생 사실을 알려주는 화재경보기의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반지하 주거시설의 소유자나 거주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꼭 설치해달라”고 강조했다.

(자료=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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