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재건 비용, 내년 최소 51조원…국제사회 도움必”

IMF 총재 “한달에 최소 4.3조~5.7조원”
국제사회 지속적인 지원 촉구
美, 단일 최대 지원국…45억달러 추가 승인
  • 등록 2022-10-13 오전 11:57:42

    수정 2022-10-13 오전 11:57:4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으로 내년 한 해 최소 360억달러(약 51조3500억원)이 필요하다는 추산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국기(사진=AFP)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복원을 위해 내년 매달 30억~40억달러(약 4조2800억~5조7100억원)의 자금 조달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기본적인 사회 서비스를 유지하고 인프라를 수리하고 에너지를 수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어 추정한 금액 범위 이상이 될 수 있다”면서 “그만큼 국제 사회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무기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유지를 위한 자금을 지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발언은 내년에도 원조가 지속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IMF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동맹국들은 올해 보조금·대출 등의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에 총 350억달러(약 49조9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 최근 13억달러(약 1조8500억원)의 우크라이나 추가 긴급 자금 조달을 승인한 IMF는 올해 연말까지 총 50억달러(약 7조원)의 자금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전망이다.

단일 최대 지원국은 미국이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미국 의회가 이미 지출된 85억달러(약 12조1200억원) 외에 45억달러(약 6조4200억원)의 추가 보조금 지원을 최근 승인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모든 기부자들의 노력을 환영하나 보조금 지출 규모, 예측 가능성, 보조금 구성 요소 등이 개선돼야 한다”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강화를 촉구했다.

유럽연합(EU)은 180억유로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을 내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자금의 절반 정도를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한 소식통은 이르면 다음주 지원 계획의 세부 사항과 패키지 규모 등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화상 정상회의를 열고 “러시아의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미사일 공격은 전쟁범죄로 푸틴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G7 정상들은 우크라이나를 재정적, 인도주의적, 군사적, 외교적, 법적으로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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