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예린 기자]코스닥 상장사인 디티앤씨 자회사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스케일업 팁스(TIPS) 운영사에 선정됐다. 그간 액셀러레이터 및 스타트업 팁스 운영사로 활동해온 데다 이번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로 선정되면서 보다 체계적인 투자 구조를 확보하게 됐다.
| 디티앤인베스트먼트의 3단계 투자 전략. 사진=디티앤인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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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앤인베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투자형 기술개발(R&D) 전용트랙인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란 민간 운영사(연구개발전문회사, 벤처캐피털 컨소시엄)가 스케일업 단계 유망 중소벤처를 발굴해 선투자하면, 이후 정부가 매칭해 지분투자와 출연 연구·개발(R&D)을 병행 지원하는 제도다. 운영사가 10억원을 투자하면 정부가 최대 10억원을 매칭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번에 디티앤인베를 비롯해 △대덕벤처파트너스·롯데벤처스 △아주IB투자 △HB인베스트먼트·NVC파트너스 △캡스톤파트너스가 운영사 지위를 얻었다.
디티앤인베는 이번 결과에 따라 그간 진행 중이었던 3단계 투자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그간 초기 투자를 위한 중기부 팁스 프로그램에 참여해온 만큼, 이번 스케일업 팁스로 2차 투자에 참여하고, 프리 IPO 단계 등 후속 투자까지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디티앤인베는 기술집약형 유망 중소벤처를 발굴해 선투자하며, 정부가 매칭하는 투자형 기술개발을 병행 지원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디티앤인베는 R&D 전문 컨소시엄과 함께 테크펌 스케일업에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R&D 컨소시엄 기관인 내비온은 전주기 R&D 성숙화 및 기술사업화에 전문성을 보유했다. 디티앤씨는 2000년 설립된 국내 최대 민간 시험인증기관으로 ICT, 의료기기, 자동차 및 소부장 분야 신뢰성 시험, 고장분석, 무선통신, 전자파 적합, 안전인증, 해외 인증 등 글로벌 수출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 분야의 전문성 극대화를 위해 컨소시엄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유니콘 기업 발굴 및 글로벌 벤처리더 성장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스케일업팁스 사업을 총괄할 김대희 부사장은 “최근 가속화하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적극적인 투자와 유망 테크펌 발굴과 육성이 이 시기를 선제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라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현 사회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로고. 사진=디티앤인베 누리집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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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앤인베는 최근 ESG 펀드 결성도 마무리했다. 지난해 말 한국벤처투자 등에서 출자를 받아 400억원 규모 스마트코리아언택트펀드를 결성한 데 이어 올 7월에는 300억원 규모의 ESG 분야 투자 특화 펀드 ‘DTNI-Agri to Life’ 결성에 성공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한재만 부사장으로, 누보와 팀프레시 등 우수한 투자발굴 및 회수실적을 가지고 있다. 주요 출자자로는 한국성장금융, 농협중앙회, 우리은행, 누보 등이 있다. ESG 위원회를 별도 운영해 독립적인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한투증권 등과의 200억원 규모 펀드와 일본 코로프라(COLOPL)와 공동운용(Co-GP) 형태로 결성할 펀드 2호(400억원 규모 이상), 스케일업 팁스 전용펀드 결성 등을 통해 지속적이고 활발한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