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에코라이프랩’, 바이러스 시험소 글로벌 인증 받았다

항바이러스 국제표준 ISO 21702 취득
건강·위생 등 '감성품질' 향상 노린다
  • 등록 2022-06-28 오전 11:00:00

    수정 2022-06-28 오전 11:00:00

삼성전자 연구진이 에코라이프랩에서 시료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 제품환경 분야 연구소 ‘에코라이프랩(Eco-Life Lab)‘이 국내 전자업체 최초로 바이러스 검증 전문성을 갖춘 지정 시험소로 인증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날 경기도 수원시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라인란드로부터 바이러스 시험소 인증을 받았다.

이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표준규격인 ISO 21702 인증을 취득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플라스틱 및 기타 재질 대상의 항바이러스 성능 평가에 대해 전문성과 대외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TUV 지정 시험소로 인증 받기 위해 삼성전자는 항바이러스 시험을 위한 전용공간을 구축하고, 바이러스 정량 분석을 위한 실시간 유전자증폭 분석장치(RT-PCR), DNA 농도 분석 장비, 항온항습기 등 전문장비를 도입했다. 또한 기술평가 유효성 검증 등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강화했다.

삼성전자 에코라이프랩 전경. (사진=삼성전자).
앞서 삼성전자는 소비자 제품 사용 환경을 고려해 냄새·곰팡이·바이러스 등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현상을 개선하고자 지난 2020년 1월 에코라이프랩을 개편했다.

이어 2020년 11월 에코라이프랩은 TUV 라인란드로부터 항균·항곰팡이 관련 미생물 시험소로 지정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바이러스 시험소 지정 등 지속적인 미생물 사전 검증 강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건강, 위생 등 감성품질 수준이 더욱 높아진 제품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내에 국제 규격의 미생물 시험소를 운영함으로써 개발단계에서부터 미생물 관련 리스크를 충분히 검증하고, 검증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김형남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장(부사장)은 “환경과 건강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미생물 3개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공신력을 바탕으로 건강·위생 관련 감성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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