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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미국산 니켈을 구매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해 7월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의 BHP그룹과 니켈 조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테슬라는 현재 자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으며,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데 쓰이는 핵심 소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해 광산업체들에게 전기차용 배터리에 쓰이는 니켈을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더 많이 생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미국의 니켈 생산에 대해 “객관적으로 매우 변변찮다(lame)”고 조롱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에는 현재 니켈 정제소가 없어 테슬라가 농축 니켈을 어디에서 정제할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테슬라의 드류 배글리노 파워트레인·에너지엔지니어링부문 수석 부사장은 “테슬라는 오랜 기간 배터리 소재의 책임 있는 공급에 초점을 맞춰 왔다”고 강조했다.
탤런메탈의 앙리 판 루옌 CEO는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테슬라의 사명을 지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