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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일 행정안전부와 교민 입국 정부합동지원단 등에 따르면 평창에 임시 격리 중인 남성 교민 A씨가 담배를 사기 위해 방을 무단이탈했다. A씨는 비상계단을 이용해 건물 지하의 편의점을 방문했다.
이를 확인한 운영당국은 A씨가 방문한 편의점을 일시 폐쇄했고 편의점 근무 직원을 격리조치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일부 교민들의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다른 평창 호텔 격리자인 C씨는 3일 유럽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이탈리아 유학생이라고 소개한 후 “이렇게 개념 없는 인간들이 많을 줄 생각도 못 했다. 상상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C씨는 “도착한 첫날부터 옆방 놀러가고 나가지 말라는데 복도 돌아다니고 아주 가관이다. 어제 오전(2일)에는 담배 사러 나갔다 온 사람, 오후에는 복도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 격리 개념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비판했다.
C씨는 “전세기 이용한 연령층이 높지 않은데 진짜 머리가 장식인가 싶다. 지들 마음대로 하고 싶으면 민항기 타고 올 것이지 왜 전세기 타고 와서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 같은 X소리나 하고 있다. 미친 인간들 많다. 지금 돌발 행동하는 한명한명 때문에 5000만 국민이 스트레스 받고 관련 법령들도 강화되는데 여러 말 할 것 없이 그냥 형사고발하고 사법처리했으면 좋겠다. 저런 인간들과 14일 같이 격리돼야 한다니 혈압으로 먼저 쓰러질 것 같다”라고 했다.
이 글 밑에 또 다른 격리자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D씨는 “방송 들을 때마다 너무 놀랐다. 내용들이. 1차 검사 결과 나온다고 해서 긴장 중인데 저런 상황이라니 너무 끔찍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