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보수당, 한국당에 팔아먹으려 만든 당 아냐"

13일 당대표단 회의 발언
"창당 8일 밖에 안 됐는데 모든 뉴스가 통합 얘기"
"젊은 당원들 답답해해, 보수재건 위해 창당한 것"
13일 예정된 혁통위 회의 불참 취소
  • 등록 2020-01-13 오전 10:27:25

    수정 2020-01-13 오전 11:13:35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13일 “분명히 말씀드린다. 저희들은 새보수당을 ‘보수가 제대로 거듭나고 재건되는 모습을 저희 손으로 만들기 위해서 창당한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에 팔아먹으려고, 한국당과 통합하기 위해 당을 만든 게 아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당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제가 만나는 많은 당원들이 걱정하는 게 ‘한국당하고 통합하려고 새보수당을 만들었느냐’ 묻는 것”이라며 “분명히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는 “창당 8일밖에 안 됐는데 모든 뉴스가 통합 얘기밖에 없는 뒤덮인 현실을, 특히 젊은 당원들이 답답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보수재건위원장으로서 우리가 새보수당을 창당한 뜻은 ‘우리가 보수재건을 위해 제대로 된 보수 개혁의 희망과 불씨를 꺼뜨리지 않음이라는 것’을 당원 국민께 밝힌다. 앞으로 아무리 어려워도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보수당은 13일로 예정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첫 회의에 불참키로 했다. 혁통위 측도 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하태경 책임대표는 “혁통위는 열리지 않는다”면서 “혁통위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그쪽에서 발표하면 관계설정을 할 거다. 아직까지는 입장 유보상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같은 시각 “외부에 통합추진위원회가 발족하면서 6대 원칙을 발표했다. 여기엔 새로운 보수당의 요구가 다 반영됐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 하 대표는 “대표단 회의 후 입장을 정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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