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주년 국군의날 기념, 육군 창작뮤지컬 '신흥무관학교' 내달 9일 개막

사라진 조국, 백성이 주인되는 나라 꿈꿨던 청춘 이야기
9월 9일~22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
  • 등록 2018-08-14 오전 10:10:55

    수정 2018-08-14 오전 10:10:55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제작 발표회가 14일 오후 서울 육군회관에서 열린다.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공연제작사 ㈜쇼노트와 국립박물관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뮤지컬은 9월 9일부터 9월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항일 독립 전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일제에 항거하고 ‘우리가 주인이 되는 나라’를 건립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가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육군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뮤지컬 제작을 위해 지난해 2월 전 장병을 대상으로 소재 공모를 가졌다. 총 300여 편의 응모 소재 중에서 독립군과 광복군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군인정신을 잇는 신흥무관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신흥무관학교가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갖는 중요성에 비해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시나리오 작업은 역사 전문가들에게 수차례 자문을 구해 역사적 사실을 고증하는 노력도 함께 기울였다. 이번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를 통해 장병과 국민 모두가 독립군과 광복군의 정신을 계승하고 나라의 소중함을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탄탄한 연기력과 강렬한 에너지로 관객을 사로잡을 최고의 캐스팅으로 주목받는다. 배우 지창욱은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서 신흥무관학교의 뛰어난 학생인 ‘동규’ 역을 맡는다. 배우 강하늘은 신흥무관학교에서 훌륭한 독립군으로 성장하는 ‘팔도’를 연기한다. 성규는 일본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간 장군 ‘지청천’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홍범도 부대 나팔수를 꿈꾸는 독립군 ‘나팔’ 역에는 배우 이태은이 출연한다. 마적단에게 가족을 잃고 살아가다 신흥무관학교에서 활약하는 ‘혜란’ 역은 배우 임찬민이 맡는다. 그 외 ‘이회영’ 역에 이정열, ‘이상룡’ 역에 남민우, ‘이은숙’ 역에 오진영, ‘이완용’ 역에 김태문, ‘데라우치’ 역에 진상현 등 총 39명의 배우가 무대를 가득 채운다.

국내 최정상 창작진의 만남은 작품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사춘기’, ‘마마 돈 크라이’ 등을 탄생시킨 작가 이희준이 이번 공연의 극작과 작사를 맡아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를 선보인다.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트레이스 유’ 등의 작품에서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관객을 사로잡은 박정아 작곡가는 웅장하고 서정적인 음악으로 극의 감동을 배가한다. 암울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활기찬 에너지를 가득 담은 음악은 작품에 독특한 색깔을 부여하며 극의 집중도를 높인다.

대학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연출로 주목받은 김동연 연출은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주제 의식을 관통하는 연출로 작품의 완성도를 책임진다. 서정주의 무술과 채현원의 안무가 결합한 화려하고 역동적인 움직임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봉오동 전투’, ‘청산리 대첩’ 등 시대 배경과 변화를 역동적으로 담아내는 오필영, 이우형의 무대와 조명, 역사적 고증과 연극적 상상력을 결합한 조수현, 도연의 영상과 의상은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의 매력을 최대로 끌어올린다.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포스터 [출처=쇼노트·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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