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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약 867조 602억원으로 2016년(767조 2597억원)보다 13.0% 증가했다. 8·2부동산 대책 등 고강도 규제에도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도심권 직주근접형 아파트들의 매맷값이 크게 상승한 영향이다.
압구정동과 개포동 등 재건축 추진 단지가 있는 몰려 있는 강남구가 서울 아파트 시총 상승을 주도했다. 강남구 아파트 시가총액은 2016년(123조 1406억원) 대비 13.0% 증가한 139조 5937억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의 경우 지난해 실거래가가 20억원을 넘어섰다.
시가총액의 상승폭은 도심권 아파트가 더 컸다. 종로구는 지난해 7조 902억원으로 전년 대비 48.5%나 늘었다. 작년 초 입주한 교남동 ‘경희궁 자이’ 아파트값이 크게 상승한 영향 때문이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5㎡는 현재 시세가 13억원에 달한다. 중구의 아파트 시가총액(8조 6553억원)은 2016년 대비 20.1% 늘었고,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성동구(36 조7126억원)도 아파트값 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19.3% 증가했다.
경기도의 시가총액은 660조 9237억원으로 1년 만에 7.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