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레빈손(Ross Levinsohn) 야후 전 임시 CEO는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트위터에는 더 큰 IT 공룡(technology giant)의 일원이 돼야 성장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원조 소셜 네트워크’ 트위터는 최근 경영난 속 매각을 검토 중이다. 당사자는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구글의 지주사 알파벳과 애플 외에 판매·마케팅 소프트웨어(SW) 기업 세일즈포스, 만화영화사 디즈니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 밖에 페이스북이나 뉴스코프, 21세기폭스 등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회사, 통신사 버라이즌, AT&T도 잠재 후보군으로 꼽힌다.
레빈손은 “애플은 트위터를 통해 이용자 소셜 네트워크 부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구글도 구글-유튜브-트위터로 이어지는 미디어 3각 편대를 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빈손은 세일즈포스도 자금난에 시달리는 트위터를 위해 450억 달러 정도의 파격적인 금액을 쓰진 않으리라 전망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위터의 매각 입찰 절차가 이번주 중 끝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트위터는 잭 도시(Jack Dorsey) 현 최고경영자(CEO) 등이 2007년 설립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그러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 후발 주장에 밀리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올 들어 트위터의 월간 이용자는 3억1300만 명으로 10억 명의 페이스북의 3분의 1에 못 미친다. 스냅이 2011년 내놓은 스냅챗도 일간 이용자가 1억5000만 명을 넘으며 트위터를 제쳤다.
미국 투자은행 서스케하나도 이상적인 인수 후보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꼽으며 스냅챗이 트위터 시장점유율을 갉아먹고 있기 때문에 가치 극대화를 위해서는 트위터가 매각을 서둘려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