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중기 10곳 중 3곳 “TPP 타결 부정적 영향”

TPP 참여 동남아국가에 거래처 뺏길 것
TPP 발효 따른 대응방안 부재 88%
  • 등록 2015-10-12 오후 12:00:00

    수정 2015-10-12 오후 12: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섬유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로 국내 섬유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지난 7~8일 섬유 중소기업 150곳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TPP 타결이 국내 섬유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부정적일 것’이라는 응답이 28.7%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긍정적일 것이라는 응답은 7.3%에 그쳤다.

TPP 타결이 국내 섬유중소기업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응답기업의 65.1%가 ‘TPP 참여 동남아 국가 섬유기업들에게 거래처를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일본 섬유기업의 경쟁력 상승’을 우려하는 응답기업도 53.5% 달했고, ‘누적원산지 기준 적용’을 걱정하는 응답기업은 32.6%로 나타났다.

특히 향후 TPP 발효에 대한 대응방안으로는 88%가 ‘없다’라고 응답했으며 TPP 참여국인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로 공장 이전을 계획하는 곳은 6.6%에 그쳤다.

TPP 타결과 관련해 섬유중소기업이 정부에 바라는 사항(복수응답)으로는 55.3%가 ‘국내 섬유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종합대책 마련’을 주문했고 36.7%는 기존 FTA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응답했다.

자료= 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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