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다음달 러시아와 인도에서 타이젠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구글과 직접 경쟁하게 됐다.
WSJ는 삼성전자가 다음주 모스크바에서 타이젠 공개 이벤트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후 인도에서도 타이젠폰을 출시한다고 덧붙였다.
WSJ는 삼성전자가 구글·애플과 직접 경쟁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인도를 타이젠의 테스트베드로 선택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미국, 한국 등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했고 OS도 안드로이드가 사실상 장악했기 때문이다. 2위인 애플 iOS는 물론 3위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도 안드로이드 위력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도 시장은 이보다 더 크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해 인도에서 팔린 스마트폰이 전년(2012년·1620만대) 대비 171% 증가한 4400만대라고 발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타이젠을 미국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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