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영국 건설시장 진출

  • 등록 2014-04-02 오후 2:22:37

    수정 2014-04-02 오후 2:22:37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삼성물산(000830)은 자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총 공사비 약 4억5000만 파운드(한화 8079억원) 규모의 영국 최대 민·관 협력사업인 ‘머시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머시 게이트웨이는 영국 런던에서 북서쪽으로 약 230㎞ 떨어진 리버풀 머시강에 총 연장 2.13㎞, 6차선 규모의 교량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1㎞ 길이의 사장교와 접속 교량, 7.3㎞의 고속도로 신설, 보수 작업 등으로 이뤄진다. 영국 자치구인 할튼 보로 카운슬이 발주했으며, 2018년 2월 완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영국 건설업체인 키어, 스페인 건설사인 FCC와 함께 설계·시공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삼성물산 지분은 33.3%(1억5000만 파운드·2693억원)이다.

삼성물산은 과거 인천대교 공사를 함께 수행했고, 이번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호주 맥쿼리의 초청으로 사업에 참여했다. 사우디아라비야 리야드 메트로 공사를 공동 수행 중인 FCC 역시 삼성 측에 컨소시엄 참여를 제안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세계적인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유럽 등 선진 건설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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