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전세 광란'..서울·수도권 전셋값 상승률 1위

광교신도시 2년새 59.6%상승
서울에선 성동구(22.6%) 1위
  • 등록 2014-02-05 오후 2:15:25

    수정 2014-02-06 오전 10:31:04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 2년새 서울·수도권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도 광교신도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교신도시의 전셋값 상승률은 59.6%에 달해 전용면적 85㎡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2년 동안 평균 1억원이 올랐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 현재 서울·수도권의 3.3㎡당 아파트 전셋값은 711만원으로 2012년 2월(591만원)보다 평균 20.3% 상승했다.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2년새 평균 15.4%(3.3㎡당 829만원→957만원)가 올랐다. 성동구 전셋값이 22.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동작(19.4%)·송파(19.1%)·마포(18.6%)·서초구(17.5%) 순이었다. 성동구는 크고 작은 재개발 사업이 많은데다 분당선 연장구간(왕십리~선릉~수원) 완전 개통으로 강남권 출·퇴근 여건이 좋아진 점이 전셋값 상승을 부채질했다.

경기권에서는 1·2기 신도시 10곳의 아파트 전셋값이 평균 24.9%(3.3㎡당 668만원→834만원)올라 서울·수도권 상승세를 주도했다. 2012년 입주 초기 전셋값이 낮게 형성됐던 광교신도시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김포 한강(33.5%)·판교(32.5%)·중동(30.8%)·파주 운정(27.2%)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서울지역 세입자들이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수도권 1·2기 신도시로 몰려들면서 이들 지역 전셋값 상승 폭이 컸다”고 말했다.

전셋값이 가장 많이 뛴 단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 전용 110㎡형으로 최근 2년새 2억4000만원이 올라 현재 8억6500만원을 줘야 전세를 얻을 수 있다. 광교신도시에서는 광교래미안 전용 113㎡형이 2년간 1억5500만원 올라 현재 3억8000만원 선이다.

<자료:닥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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