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동욱 기자]4·1 부동산 종합 대책 영향으로 주춤했던 집값이 소폭 상승하는 등 주택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셋째주 전국 집값은 전주대비 0.11% 상승해 4주 연속 올랐다. 4·1 대책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거래가격이 소폭 올랐다는 것이 감정원의 분석이다.
수도권은 0.12% 올라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0.1% 올라 6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0.32% 올라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경북(0.27%), 대구(0.25%), 인천(0.17%)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제주와 전남은 집값이 소폭 하락했다.
서울은 0.1% 올라 3주 연속 상승했다. 오름폭도 확대되는 추세다. 4·1 대책으로 저층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지역이 수혜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이 지역 집값이 평균 0.19% 올라 상승폭이 컸다. 지역별로 강남구(0.34%), 서초구(0.02%), 송파구(0.36%) 등이 올랐다. 반면 용산은 용산국제업무단지 사업이 좌초된 영향으로 집값이 0.31% 내려 하락세가 뚜렷하게 감지됐다.
전세값은 봄철 이사철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진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은 0.14% 올라 34주 연속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둔화됐다. 서울은 -0.01%로 33주 만에 하락했다. 강북은 0.03% 상승한 반면 강남은 0.05% 내렸다. 지역별로 대구(0.58%), 경북(0.42%), 광주(0.27%), 경기(0.26%) 등이 올랐고 전남(-0.06%)과 충남(-0.03%)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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