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통화신용정책]"달러 강세..원자재값 상승은 제한적"

  • 등록 2011-09-29 오후 3:18:26

    수정 2011-09-29 오후 3:18:26

마켓in | 이 기사는 09월 29일 15시 1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 달러화가 세계 불확실성 증대로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천정부지로 올랐던 원자재 가격은 수요 감소로 크게 오르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유럽 국가채무문제 확산, 글로벌 경기 회복세 둔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증대되면서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유가에 대해서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정세 불안에서 비롯된 공급차질 우려가 해소되고 세계 경기 회복세 둔화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어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곡물가격의 경우 기상이변에 따른 공급차질 해소와 올해 양호한 작황에 힘입어 안정될 것으로 봤다. 비철금속 가격도 공급 확대로 인해 수급이 균형을 보이면서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세계 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세계경제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유로지역에 대해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으로 소비심리나 금융중개기능이 위축되면서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국가채무문제를 둘러싼 각국의 이해상충을 감안할 때 성장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미국에 대해서는 "하반기 중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나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이라며 "고용과 주책시장을 포함한 제반 경제여건이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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