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결국 올리브나인 지분 전량 처분(상보)

교육업체 아월패스에 53억에 매각
적자폭 계속 커지자 매각 결정한 듯
  • 등록 2009-06-19 오후 6:14:52

    수정 2009-06-19 오후 6:27:42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KT(030200)가 지난 2006년 9월 인수한 엔터테인먼트업체 올리브나인(052970)을 매각했다.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적자 때문에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리브나인은 최대주주 KT가 보유주식 925만주(19.48%)와 경영권을 53억6500만원에 매각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매각 상대방은 교육업체 아윌패스다. 아윌패스는 블루스톤(현 상장폐지)를 통해 우회상장을 추진한 바 있다.

고대화 올리브나인 대표이사는 "아윌패스와 함께 기존 콘텐트사업 외에 교육콘텐트 사업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종합콘텐트업체가 되기 위한 미래 경영계획에 기본적인 합의를 이룬 상태"라고 설명했다.

올리브나인은 KT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대표는 "현재 제작 중인 QOOK TV 콘텐트는 차질 없이 공급할 예정"이라며 "쌍방향 IPTV 콘텐트 사업파트너로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 2006년 9월 올리브나인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주식 850만주를 204억원에 인수했다.

이후로도 KT는 올리브나인 경영 지원을 위해 추가 투자를 집행했으나 나날이 쌓이는 손실 때문에 결국 회사 매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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