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대 혁신기업에 삼성·LG電

비즈니스위크 선정..1위는 애플
삼성電 지난해보다 10계단 상승..LG도 처음으로 이름 올려
  • 등록 2009-04-10 오후 6:06:04

    수정 2009-04-10 오후 6:25:43

[이데일리 류의성 양이랑기자]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BW)가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과 함께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50대 기업`에 한국 기업 중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각각 16위와 27위를 차지했다.

9일(현지시간) BW 온라인판에 따르면 최고 혁신적인 기업은 애플이 차지했고, 구글과 도요타가 2, 3위로 뒤를 이었다. 이 3개 기업은 지난해에도 나란히 1~3위를 차지했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6위에서 10계단 상승했고, LG는 처음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에 수백억달러를 지출해 고성능의 메모리칩과 주목받는 평면 스크린 TV를 개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유행을 선도하기 위해 IBM, 휴렛패커드(HP), 화이자, 프록터앤갬블(P&G) 등에서 최고 인재를 끌어들이고, 세계 곳곳에서 개발한 다양한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표준화하는 작업에 착수하고 있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애플은 지난해 온라인 아이폰 앱스토어로 혁신적인 이미지를 빛냈다고 BW는 밝혔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휴대 전화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랐음에도 불구하고, 맥과 아이팟 등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구글은 최근 사업이 위축됐지만 같은 전화번호로 여러 대의 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구글보이스, 웹브라우저에 기반한 표적 광고 등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최대 검색 엔진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50대 기업 중 미국 기업이 25개로 가장 많았다. 일본과 인도 기업은 각각 4개와 3개였다. 중국 기업은 레노보 한 곳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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