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외교부 당국자는 “카터 전 대통령은 제평화, 민주주의, 인권 등 인류 보편 가치 증진을 위해 일생을 헌신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며 “특히 한반도 평화 증진에도 큰 관심을 갖고 적극 활동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정부와 국민은 카터 전 대통령의 정신과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카터 전 대통령의 아들인 칩 카터는 “제 부친은 저뿐만 아니라 평화, 인권, 이타적 사랑을 믿는 모든 사람에게 영웅이셨다”면서 “저희 형제와 자매, 저는 이런 공통의 신념을 통해 전세계와 부친을 공유했다. 이런 공통의 신념에 따라 살면서 부친을 기리는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퇴임 후 더 많은 인기를 누렸다. 평화 해결사로 활약해 ‘가장 위대한 미 전직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또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했는데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를 선언한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직접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담판, 북미 협상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이후 미국인 억류 사안이 불거진 2010년 8월, 국제 원로그룹 ‘디 엘더스’ 소속 전직 국가수반 3명과 함께 2011년 4월 방북하는 등 총 3차례 방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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