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교육부 장관으로 인수위원회 공동 위원장인 린다 맥마흔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이 19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3월 29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린다 맥마흔 중소기업청장과 함께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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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이러한 결정은 맥마흔 위원장이 상무부 장관 후보에서 제외될 것이 분명해진 후 구체화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럼프-밴스 (정·부통령 당선인) 정권 인수팀의 공동위원장인 하워드 러트닉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최고경영자(CEO)를 상무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앞서 러트닉 지명자는 재무부 장관직을 두고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와 경쟁을 벌였다.
맥마흔 위원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2017년 중소기업청(SBA) 청장을 역임했다. 2019년에 사임한 후 친(親) 트럼프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퍼스트 액션’의 의장으로 활동했다.
또 맥마흔 위원장은 2021년에 트럼프 행정부의 첫 임기에서 활동한 래리 커들로 전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다른 고문들과 함께 설립한 친트럼프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정책연구소(AFPI)의 이사회 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설립 이후 수백만 달러를 모금한 AFPI는 트럼프 당선인의 두 번째 임기를 위한 잠재적인 정책 제안을 계획하는 ‘대기 중인 백악관’으로 묘사되는 곳이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7월 17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피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 셋째 날 린다 맥마흔 전 중소기업청장(왼쪽)과 함께 서 있다.(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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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맥마흔 위원장은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의 전 CEO다. 그의 남편 빈스 맥마흔과 함께 WWE를 공동 설립했다. WWE를 소규모 레슬링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상장된 미디어 제국으로 변모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2009년에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맥마흔 위원장은 코네티컷주에서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두 차례 출마했으나, 2010년과 2012년에 모두 패배했다. 선거 자금 감시 단체인 오픈 시크릿에 따르면 그는 2010년 선거에서 5010만 달러, 2012년 선거에서 4870만 달러를 개인 자금으로 투입했다. 트럼프는 2012년 그의 선거 캠페인에 5000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맥마흔 위원장은 주요 공화당 기부자다. 오픈 시크릿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의 첫 번째 대선 캠페인 동안 그는 2개의 친트럼프 슈퍼팩에 7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