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광 조기 정상화 위해 '서울페스타' 4월말 개최

서울시, 올 하반기 중 코로나 이전 수준 관광 회복 목표
지난해 8월이던 서울페스타 '4월30일~5월7일' 앞당겨
해외 관광객 유치 업체엔 3월부터 인센티브 확대
  • 등록 2023-02-14 오전 11:15:00

    수정 2023-02-14 오전 11:15: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엔 여름(8월)이었던 서울페스타 개최 시기를 올해는 봄(4월)으로 앞당기는 등 코로나19 장기 침체를 겪어온 관광 분야의 조기 정상화에 나선다.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서울 소재 여행업체에 대해선 3월부터 고용지원금 등 인센티브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올 하반기 중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관광 수요를 회복하기 위한 ‘서울관광 재건 및 붐업 대책’을 14일 발표했다. 또 이날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서울 관광업계 250개사를 대상으로 ‘2023년 서울관광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무너진 관광생태계를 조기 복구해 향후 해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2년 서울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244만 명으로 2021년 74만명 대비 약 230%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390만명에 비하면 18% 수준 회복에 그쳤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 관광 조기 회복을 위한 5대 전략으로 △관광업계 조속 재기 지원 △서울스타일 관광콘텐츠 개발·육성 △타깃 관광시장 대상 관광마케팅 집중 △관광객 편의 서비스 강화 △서울-지방 동반 성장 및 ‘관광약자와의 동행’ 추진 등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서울페스타 2023’을 4월 30일부터 5월 7일까지 8일간 개최하고, 한류스타가 대거 출연하는 ‘K-팝’ 공연과 뷰티·미식 등 ‘K-컬쳐’ 체험 등을 추진한다. 또 서울페스타 외에도 한강 여름 축제, 뷰티트래블위크 및 서울미식주간(가을), 서울빛초롱 축제 및 광화문광장 마켓(겨울) 등 시기별 축제를 여행업계와 협력해 관광 상품화할 계획이다.

여행업체에 대한 지원과 해외 마케팅도 확대한다.

서울시는 서울 소재 종합여행업 소기업 대상으로 올해 인바운드 관광(외국인의 국내 관광) 누적 100명 이상 유치시 업체당 고용지원금 500만원을 3월부터 지급한다. 또 서울페스타 관광상품을 개발해 4월부터 외래 관광객 50명 이상 모객시 1인당 2만원, 여행사별 최대 500만원의 유치 인센티브를 신설·지원한다. 여기에 2월 일본, 3월 타이베이·홍콩, 4월 방콕 등을 겨냥한 서울 관광 마케팅을 실시하고, 하반기엔 유럽과 북미 등 원거리 시장까지 프로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외래 관광객 출입국 절차 개선을 위해 무사증 입국지역 전체(112개)에 대해 일률 적용되고 있는 전자여행허가제(K-ETA)의 절차 간소화 및 일부 국가 면제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2023년은 서울이 향후 외래 관광객 3천만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서울 관광업계와 함께 서울이 가진 무한한 매력을 관광 상품화하고,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서울 관광이 빠르게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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