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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역내 시장에서 달러당 위안화는 전날보다 0.025위안 오른 7.08위안대에 출발했지만 장중 7.09대를 넘어섰다. 위안화는 중국 역내시장에서 고시 환율의 상하 2% 범위에서 거래된다. 위안화 기준 환율이 고시된 후 글로벌 투자자들도 크게 요동치며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는 이날 달러당 7.09위안까지 오르다 7.1선까지 무너졌다.
이번 위안화 약세는 중국 자체적인 문제보다는 미국의 달러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주요국 통화 6개와 비교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21일(현지시간) 111.63까지 올라 2002년 5월 이후 20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미국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에 올해 들어서만 16% 이상 상승했다.
연준은 20~21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3.00~3.25%로 7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14년8개월만에 최고치다. 연준은 이번을 포함해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강행했다.
다만 중국 내 전문가들은 위안화 약세가 달러 강세에 따른 것인 만큼 크게 동요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 중국 싱예(흥업)증권은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이 여전하지만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환율 안정’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위안화 평가절하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