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18일 ‘제5회 KETI 모비우스 국제 개발자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9월부터 비대면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한 이번 대회에 각 참가팀은 KETI 모비우스 3.0 플랫폼 기반 응용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약 2개월 동안 실제 서비스를 개발했다. 또한 결과물을 온라인 개발자 커뮤니티에 게시하고 발표와 시연 평가 등을 거쳐 최종 평가를 받았다.
KETI가 개발한 모비우스는 국제 표준인 oneM2M을 기반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 오픈소스 IoT 플랫폼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호환성과 개발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프랑스, 스페인, 인도 총 26개 팀이 참여했다. 모비우스 무료 교육과 전문가의 기술 컨설팅, 개발 지원금 등을 제공받아 서비스를 최종 구현했다. 1등상(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상금 300만 원), 2등상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상(상금 200만원), ETSI상(상금 200만원)을 비롯헤 InDiCo상, oneM2M상,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장상, 한국사물인터넷학회장상,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장상(상금 각 100만원)을 3등상을 수여했다. 1등상은 세종대 ‘창상수령주(CSSRJ)’팀의 자율 협력형 스마트 배달 서비스가 차지했다. 이들은 oneM2M 플랫폼을 연동한 주문 배달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드론 및 자율 주행 로봇, 엘리베이터 연동 제어 등 완성도 높은 솔루션을 구현했다. 2등상에는 미 펜실베니아 주립대 ‘PENN_1’팀의 셀룰러 IoT 디바이스 활용 관개(Irrigation) 시스템과 중국 QiLu 기술대 ‘QLU_1’ 팀의 스마트 애완동물 돌봄 시스템이 선정됐다. PENN_1팀은 oneM2M 플랫폼과 연동하는 셀룰러 디바이스를 현장에 적용하고 표준 인터페이스를 훌륭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QLU_1 팀은 애완동물의 사료와 물을 자동으로 제공하고 환경 센싱 정보를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통합 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김영삼 KETI 원장은 “국제 대회로 개최한 올해에는 참가자가 각자의 문화·기술적 환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IoT 융합 서비스를 개발하는 모습을 보면서 IoT가 변화의 기술로 작용하는 혁신의 가능성을 느꼈다”며 “국제 대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신선한 아이디어가 모비우스를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대회를 지속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