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친환경사업으로의 전환, 탄소포집·저장 기술로 완성"

이산화탄소 모아 땅에 묻는 CCS 연구
울산CLX 내 탄소포집 공정 확대 적용
동해가스전 국책과제 모델도 개발 중
"CCS 필수전제조건…최적 기술 확보 노력"
  • 등록 2021-09-10 오후 2:26:29

    수정 2021-09-10 오후 2:26:2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사업 포트폴리오를 그린(Green·친환경)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한 SK이노베이션이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에 박차를 가한다.

SK이노베이션(096770) 자회사 SK에너지에서 CCS 사업을 담당하는 홍정의 친환경 프로젝트 담당 실장은 10일 SK이노베이션 사내 뉴스 채널 스키노뉴스(Skinno News)에서 “석유화학산업 탈탄소를 CCS로 해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SK이노베이션에서 CCS 사업을 담당하는 홍정의 SK에너지 친환경 프로젝트 담당 실장. (사진=SK이노베이션)
CCS는 대기에 있거나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아 땅 속에 묻는 기술을 말한다. 이산화탄소를 발생 단계부터 제거함으로써 지구 환경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취지며,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친환경 전환) 주요 전략 가운데 하나다.

현재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국책과제에 참여해 포집원과 포집 기술 관련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 국책과제는 내년 6월 천연가스 생산을 종료하는 동해가스전에 2025년부터 연간 이산화탄소 40만t을 저장한다는 내용이다.

우선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울산 지역 산업시설을 대상으로 최적 이산화탄소 포집원과 경제적 포집 기술 관련 모델을 개발한다.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울산CLX) 수소 플랜트를 시작으로 이산화탄소 포집을 적용하는 공정을 확대할 예정이다.

홍정의 실장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려면 CCS 기술이 필수 전제 조건”이라며 “향후 CCS 사업을 확대하면서 최적의 CCS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동해가스전. 내년 6월 천연가스 생산을 마친 이후 CCS 기술 국책과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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