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자의 인스턴트 3분리뷰](32)골프 챌린지-골알못도 빠져드는 중독적인 손맛(영상)

조작은 간편하게…과정과 결과는 섬세하게
다양한 배경, 이색 클럽으로 보는 재미 UP
  • 등록 2020-03-01 오후 6:40:40

    수정 2020-03-02 오전 10:01:33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집 밖으로 나가기가 어려워진 요즘이다. 운동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더욱 갑갑해질 수밖에 없을 터. 때문에 이번에는 신작 모바일게임 중에 눈에 띄는 스포츠 게임을 선택했다. 최근에 네오위즈가 선보인 ‘골프 챌린지’라는 캐주얼 골프 게임이다.

게임은 실시간 1대1 매칭을 기본으로 한다. 내 수준에 맞춰 자동 매칭된 전 세계 이용자들과 골프 대결을 펼치고 순위 경쟁을 할 수 있다.

조작은 굉장히 직관적이고 단순하다. 처음 방향 설정을 하고 공을 손가락으로 당긴 뒤 타이밍을 맞춰 놓으면 끝. 튜토리얼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방법을 터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런데 그냥 이렇게만 끝나면 게임이 뭔 재미가 있을까. 골프 챌린지는 조작 방법, 즉 공을 치는 스윙 행위 자체는 단순하게 만들면서도, 그에 수반되는 과정과 결과는 매우 섬세하게 설계했다. 공이 맞는 위치에 따른 스핀, 필드 종류와 바람 방향의 영향, 내가 선택한 클럽이나 공의 종류 등에 따라서 똑같이 중앙에 타이밍을 맞춰 놓아도 결과는 전혀 달라지게끔 한 것이다.

이 때문에 초보자 단계에서는 쉽게 게임에 입문하도록 했지만, 정작 자신이 어느 정도 이 게임의 디테일에 눈을 뜨고 나면 앞으로 육성하고 신경을 쓸 게 은근히 많다는 걸 알게 되면서 ‘와 쉽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트로피 개수에 따른 보상도 훌륭하고, 게임 승리 보상으로 골프백을 열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클럽의 디자인이 매우 이색적이고 매력적이어서 수집욕구를 자극한다. 장비별로 능력치도 상이하기 때문에 강화 여부에 따른 한 끗으로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

실력을 키우면 필드도 다양해진다. 미국과 중국, 발리, 몰디브, 파리 등 세계의 아름다운 명소를 배경으로 만들어서, 손안에서 펼쳐지는 월드 투어를 즐길 수 있다. 또 전적은 물론 리플레이로 나나 상대의 코스 공략을 다시 확인하고 눈으로 학습할 수도 있다.

오랜만에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만한 웰메이드 국산 캐주얼 스포츠 모바일게임이 나온 것 같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기존 모바일 골프게임과 비교해서 차별화 포인트가 많지 않다는 점에선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게임명: 골프 챌린지

출시: 2020년 2월25일

장르: 캐주얼 스포츠

개발: 네오위즈

평점: 3.0/5.0

영상=노재웅 기자/유튜브 채널=노닥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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