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초음속 훈련기 T50, 국립항공박물관에 전시

국토부-KAI 'T50·KC100' 기증 협약
  • 등록 2019-07-05 오전 11:21:41

    수정 2019-07-05 오전 11:21:41

어명소(오른쪽)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과 김조원 KAI 사장이 4일 KAI 사천공장에서 T-50 골든이글과 KC-100 나라온 기증 협약을 맺고 있다. 뒤에 보이는 항공기는 T-50 골든이글이다. 사진=국토교통부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내년 상반기 개관을 앞둔 국립항공박물관에 ‘T-50 골든이글’과 ‘KC-100 나라온’이 전시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는 지난 4일 KAI 사천공장에서 T-50 골든이글과 KC-100 나라온 기증 협약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KAI가 기증키로 한 T-50 골든이글은 자체 개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로 우리나라가 초음속 제트기 분야에서 세계 12번째 개발국이자 6번째 수출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KC-100 나라온은 최초로 국제인증 받은 민간 항공기다.

국토부는 국립항공박물관에 우리나라 항공 역사에서 의미가 큰 비행기 13대를 선정해 실물 전시할 계획이다. 이번 기증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추진됐다.

T-50 골든이글과 KC-100 나라온은 군수와 민수를 대표하는 국산 비행기로 오늘날 우리나라 기술력과 항공기 제작 수준 등 항공강국의 역량을 보여주려는 박물관에 필요한 전시물이라고 국토부는 강조했다.

어명소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T50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 디자인으로 외관을 갖추고 직접 탑승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관람객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김조원 KAI 사장은 “우리 항공역사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비행기를 국립박물관에 기증해 영구 보전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언급했다.

국립항공박물관은 김포공항에 있으며 항공 분야를 전시할 뿐 아니라 비행훈련·항공레포츠 체험, 항공 전문 도서관 등 다양하게 항공을 접할 시설이 마련된다. 개관은 2020년 상반기 예정이다.

KC-100 나라온이 하늘을 날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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