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마이크로바이옴' 활용한 화장품 세계 최초 개발

사람 피부에 공생하며 항노화 역할하는 미생물
  • 등록 2019-04-08 오전 10:12:54

    수정 2019-04-08 오전 10:12:54

코스맥스가 발견한 마이크로바이옴 ‘스트레인CX’ (사진=코스맥스)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업체 코스맥스(192820)는 항노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화장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란 ‘제2의 게놈(Genome)’이라고 불리며 사람에 서식하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이다. 사람 몸속에 공존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말하며 주로 장내, 표피, 구강, 기관지 등 각 영역에 분포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몸속에 존재하는 세포보다 100배 많고 숙주인 사람과 함께 공생한다. 인간의 피부에는 다양한 미생물로 생태계를 이루고 있지만 각각의 역할은 아직 확인된 바 없다.

코스맥스 내 연구소는 지난 2011년부터 다양한 미생물들이 사람의 피부에 공생하면서 많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특히 항노화와 관련된 미생물을 찾아 연구를 진행했다.

코스맥스가 찾아낸 코드명 ‘Strain CX(스트레인 CX)’ 계열의 상재균은 젊은 연령의 여성의 피부에서 많이 확인됐다. 나이가 들면서 점차 사라지는 사실을 알게 되고 피부 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것이다.

이는 기존에 출시된 항노화 화장품과는 전혀 새로운 세포노화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실제 우리피부에 공생하는 미생물을 활용해 인위적으로 세포노화를 억제시켰다. 사람 피부의 유익균 활성화를 돕고 맑고 깨끗한 피부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종별로 특화된 이질성을 밝혀낸 사실은 화장품 업계에서 매우 괄목할 만한 성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단일 품종에 초도 100만개의 화장품을 생산해 고객사를 통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코스맥스는 올 하반기에 마이크로바이옴을 응용한 새로운 항노화 제품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피부 상재균과 노화 메커니즘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은 인간의 피부 생리 및 노화 현상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도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향후 이 분야에서 코리안 뷰티를 대표할 수 있는 기술과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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