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신기하냥” 러시아 점쟁이 고양이 예언 ‘백발백중’

러시아 월드컵 3경기 결과 정확히 예측 '신통방통'
  • 등록 2018-06-21 오전 10:38:54

    수정 2018-06-21 오전 10:38:54

러시아 점쟁이 고양이 아킬레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장구슬 기자] 러시아의 점쟁이 고양이 아킬레스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신통력을 발휘하고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예르미타시 박물관에 사는 고양이 아킬레스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 3경기의 결과를 모두 정확히 예측했다.

흰 털에 파란 눈을 가진 아킬레스는 음식을 먹는 것으로 점을 친다.

이 고양이 앞에는 두 개의 그릇이 놓인다. 각 그릇에는 경기를 앞둔 두 팀의 국기가 하나씩 꽂혀 있고, 두 그릇에는 똑같은 음식이 담겨 있다.

아킬레스의 첫 예언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회 개막전이었다.

아킬레스는 주저하지 않고 러시아 국기가 있는 그릇으로 가서 음식을 먹었고, 러시아는 사우디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란과 모로코의 경기에서도 아킬레스는 이란의 승리를 예측했고, 이란은 모로코를 1-0으로 꺾었다.

아킬레스의 신통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러시아와 이집트 경기에선 더 놀라운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아킬레스는 러시아와 이집트 국기가 꽂힌 두 그릇을 본 즉시 러시아 쪽 그릇으로 가서 음식을 모두 먹어치웠다. 이어 이집트 국기가 꽂힌 그릇으로 가 음식을 조금 먹었는데, 러시아는 이집트에 한 골을 내주고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청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킬레스는, 지난해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4경기 중 3경기의 결과를 정확히 맞추기도 했다.

아킬레스는 오는 22일(한국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브라질-코스타리카의 E조 경기를 앞두고 이번 월드컵의 네 번째 결과를 점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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