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고혈압신약 카나브 싱가포르 시판 허가

동남아 지역 첫 진출
  • 등록 2017-04-27 오전 9:42:06

    수정 2017-04-27 오전 9:42:06

보령제약의 고혈압신약 카나브.(사진=보령제약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보령제약(003850)은 싱가포르 보건당국으로부터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의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카나브는 지난 2015년 6월 쥴릭파마와 동남아 13개국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지 1년 11개월 만이다. 이번 허가는 중남미, 러시아 이후 동남아에서 첫 번째 시판허가다.

현지에서의 제품명도 국내와 같은 ‘카나브(Kanarb)’이며 이르면 올해 3분기 안에 발매될 예정이다.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심장학회에서 공식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2차 자문단 미팅 등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동남아 주요국가 심혈관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한 자문단 미팅에서 참석자들은 카나브와 카나브 복합제의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 등 임상효과를 인정하며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인정하기도 했다.

보령제약은 싱가포르 허가를 시작으로 올해 중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시판허가를 획득하고 내년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허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쥴릭파마와 보령제약은 카나브 단일제는 1억2600만 달러에, 카나브플러스는 2771만 달러에 동남아 13개국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또 다른 카나브 복합제인 듀카브와 투베로에 대한 추가계약을 논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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