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通팔달]프로야구에 웃는 백화점

  • 등록 2013-04-09 오후 3:28:18

    수정 2013-04-09 오후 3:28:1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백화점도 프로야구 특수 누린다

○…현대백화점(069960) 목동점이 이달부터 시작된 프로야구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넥센히어로즈의 홈경기가 있는 날에는 간편 먹거리를 중심으로 백화점 매출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센히어로즈 홈구장인 목동구장과 가깝다는 지리적인 이점 덕분이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목동구장까지는 500m 정도로 걸어서 3~5분 거리. 야구장으로 향하던 관객들이 백화점에 들러 경기 중 먹을 군것질 거리나 필요한 물건을 산 것으로 보인다. 가장 잘 팔린 품목은 맥주, 와인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47% 상승했으며 간편식도 41% 늘었다. 또 야외활동시 필요한 선글라스와 선블록 등도 각각 29%, 32%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프로야구 특수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더욱 뚜렷하다”며 “경기가 있는 날엔 백화점 방문고객 수도 크게 늘어나 전반적인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꽃피는 봄이오면 홈쇼핑은 ‘비상’

○…홈쇼핑 업계가 야외로 나가는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활동하기 좋은 봄철에는 야외활동이 급증하면서 홈쇼핑 시청 고객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여름 휴가 시즌이 홈쇼핑 비수기인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에 따라 각 사는 프로모션 강화 및 나들이 용품 기획전 등의 행사를 확대 편성하며 매출 감소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GS샵은 4월 한달 동안 TV홈쇼핑 방송상품을 3회 이상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주방세제 ‘세이프’ 10개 세트를 증정한다. 또 나들이 시즌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는 다이어트 상품, 캠핑용품, 레포츠 위류 등을 확대 편성하고 여름 시즌 상품을 앞당겨 편성하고 있다. 현대홈쇼핑도 자외선 차단제와 미스트 등의 이미용품을 중점적으로 편성해 나들이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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