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마창민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마케팅담당 상무는 18일 “최근 중국의 저가 스마트폰들을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도 기존 프리미엄 전략을 (가격대에 맞춰) 더 다양하게 세분화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마창민 LG전자 상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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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상무는 이날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열린 옵티머스G 프로 출시간담회에서 “스마트폰 프리미엄 전략을 ‘절대적’ 프리미엄과 ‘상대적’ 프리미엄으로 나눠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낮은 가격을 무기로 밀려오는 중국에 맞서기 위해 마냥 높은 가격을 고수할 수 없다는 고충으로 풀이된다. 프리미엄 내에서도 가격을 더 세분화해 시장확대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LG전자(066570)는 이미 전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중국 화웨이·ZTE 등에 밀렸다.
이날 공개된 ‘회장님폰 2탄’ 옵티머스G 프로는 최상위 계층의 절대적 프리미엄 제품이다. 구본무 회장이 특별지시를 내린 G시리즈가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상대적 프리미엄 제품은 보급형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인 F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사양은 프리미엄급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이다. 오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MWC 2013’에서 공개된다.
옵티머스G 프로의 출고가 96만8000원에도 LG전자의 고민이 묻어있다는 관측이 많다. 신제품은 최고급임에도 전작인 옵티머스G보다 오히려 3만원가량 더 싸다. 마 상무는 “점차 낮아지는 가격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업체들처럼 가격만으로 밀어붙이는 전략보다는 가격에 맞는 가치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특히 국내시장은 가격보다 제품 경쟁력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옵티머스’ 브랜드 경쟁력도 좋아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마 상무는 “L시리즈 등 다양한 제품이 하나하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향후 이미지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간 ‘갤럭시’ ‘아이폰’ 등에 크게 밀렸지만 곧 부활할 것이라는 자심감의 표현이다.
| LG전자 모델들이 스마트폰 옵티머스G 프로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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