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대 한전 전용선 입찰, 해운업계 승자는?

STX-현대 5척·한진-SK 4척 낙찰
최대 2조원 규모 입찰..18년간 유연탄 수송
  • 등록 2013-02-01 오후 4:24:58

    수정 2013-02-01 오후 4:49:39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한국전력 산하 발전회사 5곳(남동·남부·동서·중부·서부발전)이 공동 발주한 15만DWT급 유연탄 수송선박 입찰에서 STX팬오션(028670)-현대상선(011200) 컨소시엄과 한진해운(117930)-SK해운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유연탄 수송선박 9척을 선정하는 이번 입찰은 애초 한 곳을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5척과 4척으로 각각 나눠 진행됐다. 입찰 결과 STX팬오션-현대상선 컨소시엄은 5척, 한진해운-SK해운 컨소시엄은 4척을 최종 낙찰받았다. 한진해운과 SK해운은 각각 2척씩 운송을 담당한다. STX팬오션과 현대상선은 각각 2척과 3척으로 나눠 운영하게 된다.

이들은 다음주 초 적격심사에서 최종적으로 통과하면 앞으로 18년 동안 한 척당 연 100만톤 규모의 유연탄을 운반하게 된다. 입찰에 참여한 3곳 가운데 폴라리스쉬핑-SW해운 컨소시엄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1조 7000억원에서 최대 2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진 이번 입찰은 선정 과정에서 현대글로비스(086280)의 자격 논란, 입찰자 정족수 미달 문제로 지난해 말과 지난달 유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세 번째 만에 결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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